장애인은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시간 연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건축사 자격시험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장애인 응시자는 올 하반기에 시행하는 자격시험부터 장애 유형이나 등급에 따라 시험시간이 1.2~1.5배 늘어난다.
건축사 자격시험이 연 1회 시행되면서 응시 희망자들은 시험준비를 위해 시험 시행 이전인 6~8월 경에 퇴직이나 휴직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연 2회로 응시기회가 확대되면 응시자들은 과목별 합격제에 맞춰 유연하게 시험에 대응할 수 있고 건축사사무소도 인력난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사 자격시험은 과목별로 3시간씩 총 9시간 동안 도면을 작도해야 하는 시험으로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응시하기에는 많은 불편함이 있어 왔다. 이번 개선으로 시험시간이 연장되고 별도의 시험실을 배정받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임산부, 노약자 등은 별도로 요청하면 시험장 출입이 용이하고 화장실이 가까운 교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사 자격시험은 국민의 안전과 국토 경관을 책임지는 건축사를 뽑는 중요한 절차인 만큼 앞으로 엄정하게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며 "응시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