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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총리, 낮은 기대 속 노동당과 대화 재개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3:39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3:39

[런던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 성사에 대한 낮은 기대 속 제1야당인 노동당과 7일(현지시간) 대화를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대화에 대해 "건설적이고 세부적이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대변인은 "양당이 현재 의회가 처한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풀 필요성을 인지하고 내일(8일) 오후 후속 대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레베카 롱 베일리 노동당 대변인은 정부가 어떠한 새로운 양보안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를 마친 뒤 ITV와의 인터뷰에서 보수당이 "아직 이전 위치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동당 소식통은 정부가 2022년 6월에 있을 총선까지 EU와의 임시 관세 동맹을 포함해 새로운 양보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를 일축하며 그러한 정부의 제안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2일 실시된 지방 선거에서 보수당이 약세를 보이자 내각에 브레시트 합의를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메이 총리의 대변인은 내각 장관들에게 "야당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동안 대중들은 지방선거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대중들은 양대정당이 브렉시트의 약속을 지키도록 서두르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은 1334석을 잃으며 메이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사퇴 요구에 직면한 메이 총리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7일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영국이 23일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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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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