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과 종류, 궤적 분석해서 판단"
"UN안보리 北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겨냥"
"4일은 거리 짧았지만 오늘은 400km 넘어 미사일 맞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미가 유엔 안보리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집권 2년을 맞아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특집대담에 출연해 "한미가 재원과 종류, 궤적 등을 조금 더 면밀히 분석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번 발사에 대해서도 판단 중이지만 미국은 유엔 안보리를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 |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청와대] 2019.05.09. |
문 대통령은 이어 "UN 안보리는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겨냥했다"며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문제삼은 적이 없다. 그러나 탄도미사일을 하지 말라는 표현이 있어 단거리라 할지라도 탄도미사일일 경우 안보리 위반인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서는 미사일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것에 비해 이날은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확정적으로 표현했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여러 종류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이어 오늘은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를 했다"며 "며칠 전 발사는 신형전술무기라고 했었는데 이는 북한이 동해안에서 자신의 앞바다를 통해 발사해서 거리가 짧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오늘은 평안북도 육지를 넘어 동해안까지 발사해서 400km가 넘는다"면서 "일단 한미 양국이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