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엽협상을 진행 중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 지위를 달지 않아 협상 권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류 부총리가 협상 중 무역 합의를 위한 양보를 자신의 판단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측의 한 소식통은 매체에 류 부총리의 직함이 빠진 것은 그가 무역합의를 위해 스스로 양보를 하거나 타협하는 권한을 박탈당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알렸다.
고위급 협상이 합의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은 그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주말, 10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대한 관세율 10%를 25%로 올리고, 3250억달러 어치 상품에 대해서도 새로운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관세 인상은 USTR이 관보에 게시되면서 공식화 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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