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그래픽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가 16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1분기 순이익과 2분기 매출 전망치를 발표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4월 28일 종료) 엔비디아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88센트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전망치 81센트를 웃돌았다.
또 올해 2분기 매출액을 25억5000만달러(±2%)로 제시해, 예상치 25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인 하이퍼스케일 고객들의 수요 부재에도 불구하고 AI의 적용은 계속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스케일은 일반적으로 빅데이터 또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서버의 대규모 확장을 의미한다.
엔비디아는 비디오게임 그래픽 칩 분야를 뛰어넘어 데이터센터, AI, 자율주행차 등 신(新)성장 부문에 진출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수년간 회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중국의 수요 둔화와 무역갈등으로 사업 전망이 암울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매출 전망으로 투자자들은 데이터센터 부문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1분기 전체 순이익은 3억9400만달러(주당 64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 12억4000만달러(주당 1.98달러)에서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도 줄었으나 22억2000만달러로, 분석가 전망치 22억달러는 넘겼다.
엔비디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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