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제주맥주 주식회사가 맥주 생산 능력을 강화를 위해 양조장을 증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양조장 증설로 제주맥주의 연간 생산량은 4배가량 증가한다. 500ml 캔 기준으로 연간 1800만 캔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진다.
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2017년 브랜드 론칭 후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 위트 에일 전국 출시 직후 수요가 폭증해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제주맥주는 이번 공장 증설을 기점으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두 가지 제품을 판매 중에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제품 수요가 급증해 생산 시설 일부를 신제품 연구 및 테스트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좀 더 다양한 맥주에 대한 대규모 테스트가 가능해 새로운 제품 개발 및 연구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맥주는 오는 6월 중순경 양조장 증설을 마무리하여, 6월 말 시범 운영 후 7월 중순에는 신규 설비로 생산한 첫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증가하는 제주맥주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주세법이 개편되어 성장할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번 공장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3~4년을 바라보며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만큼 혁신적인 연구 개발로 더 다양한 맥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맥주 양조장[사진=제주맥주] |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