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 약 1420억원 해외 프로젝트에 투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현지시각) 베트남넷이 보도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올 1분기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1억2000만달러(약 1420억원)로 집계됐으며, 해외 18개국 및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
베트남 투자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곳은 스페인이었으며, 캄보디아, 미국, 중국, 몰타, 호주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 1분기 중 해외로 투자된 자금 중 6800만달러 정도는 기술 과학 부문에 유입됐으며, 3600만달러 정도는 금융, 은행 및 보험 부문에 투자됐다.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1990년대부터 시작됐으며,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월 20일 기준으로 베트남이 투자한 해외 프로젝트는 740개가 넘으며, 투자 금액은 155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상당 부분은 광물자원 개발, 혼농임업, 농업 및 전기 관련 프로젝트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베트남 기업들이 해외 투자 확대로 접근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베트남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은 베트남 기업들이 세금 혜택을 받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