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아마존닷컴을 설립한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가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혼 후 재산 분할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된 매켄지 베이조스는 ‘기부 서약’(Giving Pledge)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기부 서약은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지난 2010년 시작한 자선단체다.
매켄지 베이조스는 지난 25일 자 서한에서 “나는 균형이 맞지 않은 돈을 가지고 있다”면서 “나는 사람들이 기부하려는 충동에 빠르게 행동할 때 엄청난 가치가 생긴다는 사실을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제프 베이조스와 매켄지 베이조스는 지난 1월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4월 양측은 이혼 조건에 합의했다. 블룸버그 빌리어내어 지수에 따르면 매켄지 베이조스의 자산은 세계 22번째 부호로 자산은 366억 달러에 달한다. 제프 베이조스는 자산 1140억 달러로 전 세계 1위 부호의 지위를 유지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트윗을 통해 “매켄지는 자선활동에서 놀랍고 사려 깊을 것이며 영향력이 있을 것이고 나는 그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매켄지 베이조스는 ‘기부 서약’ 운동에 동참한 19명의 인사 중 한 명이다. 브라이언 액턴 왓츠앱 공동 창업자와 그의 아내 테건 액턴과 폴시아라와 그의 아내 제니퍼 시아라,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 운동에 동참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전 부인 맥킨지 베이조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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