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0일 오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전화 회담을 갖고, 내달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이란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전화 회담은 일본 측의 요청으로 약 30분 간 이루어졌다. 아베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 정세를 포함한 중동 정세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중동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
또한 두 사람은 6월 말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연계해 나갈 것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중재자 역할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이나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은 일본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베 총리는 이란 지도부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보고 싶다. 이란이 원한다면 우리도 이야기 하고 싶다”며, 아베 총리의 방문이 이란과의 대화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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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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