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 부장 겸 국무위원이 2일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에서 연설했다.
그는 미국의 대만 독립 지지와 남중국해에서의 '자유의 항행' 작전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본토와 대만을 갈라 놓으려는 그 누구와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는 순전히 자국 방어를 위한 것이고, 선제 공격을 받지 않는 이상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전쟁으로 치닫는다면 양국 모두 참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웨이 부장은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 사안에 있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싸우려고 들면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NPC·전인대) 개막식에서 웨이펑허 중국 국방 담당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2019.03.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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