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양 원장, 국내정치 개입”···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양정철·서훈 밀회’ 논란 관련, 자유한국당이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한국당이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서 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31 kilroy023@newspim.com |
지난달 27일 한 인터넷 매체는 서 원장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같은달 21일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에서 4시간 이상 독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당은 “양 원장은 정보기관을 총선에 끌어들이려는 음습한 시도를 중단하고 서 원장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라”며 서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8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 개혁 1순위가 국내정치 관여 금지라고 했는데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여당 총선설계자와 국정원장이 왜 만났는지 야당 의원으로서 개탄스럽다”며 국정원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양 원장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낸 입장문에서 “당일 만찬은 독대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의 만찬”이라며 “서 원장이 먼저 잡혀 있던 자리에 잘 아는 일행이 같이 가자고 해서 잡힌 약속”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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