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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체인지업 등 위력투로 시즌 9승… ERA 1.35로 MLB 1위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3:51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3:57

류현진, 위기상황에서 빛난 체인지업 활용
시즌 3번째 안타… 희생번트로 득점에 기여
LA 다저스, 류현진 호투로 7연승 질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앞세워 시즌 9승을 수확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9승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35로 MLB 전체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체이스 필드서 7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59로 다소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에게 통산 전적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 10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최고구속은 92마일(148km)까지 나왔다. 패스트볼 37개와 더불어 체인지업 41개, 커터 15개, 커브 10개, 슬라이더 1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특히 1회와 7회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활용해 스스로 위기를 탈출하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류현진은 타선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4회초 시즌 3번째 안타를 기록했고,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5월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올리며 '이달의 투수상'에 선정됐다. 류현진의 데뷔 첫 이달의 투수상이자, 한국인 투수로는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다저스 타선이 1회부터 류현진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의 우전 안타와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엮었다. 코리 시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코디 벨린저는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3루타로 2대0을 만들었다.

선취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1루 땅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다저스 수비진의 실책이 나왔다. 애덤 존스가 3루 땅볼을 쳤으나, 다저스 1루수 데이빗 프리즈가 실책을 범해 2사 2루가 됐다. 데이비드 페랄타도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공을 잡고 빼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수 땅볼로 유도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닉 아메드와 카슬 켈리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다저스 타선이 추가점을 선물했다. 피더슨의 볼넷과 시거가 친 타구를 상대 2루수가 실책을 범하며 2사 1,3루가 됐다. 이후 상대 선발 테일러 클라크가 1루 견제를 한 공이 뒤로 빠지며 피더슨이 홈을 밟아 3대0이 됐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클라크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류현진이 1루에 송구한 공이 뒤로 빠졌으나 다저스 우익수 벨린저가 곧바로 2루에 송구, 2루를 노린 클라크를 잡아냈다. 애리조나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벨린저의 호수비로 주자를 지워낸 류현진은 마르테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에스코바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존스 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이 타석에서도 시즌 3번째 안타를 뽑아냈지만,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4회초 러셀 마틴의 2루타로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테일러 클라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홈으로 파고들었던 마틴이 홈에서 아웃돼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3대0으로 앞선 4회말 류현진은 페랄타를 1루 땅볼, 워커 3루 땅볼, 바르가스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말에는 아메드 3루 땅볼, 켈리 좌익수 뜬공, 대타로 나선 케빈 크론 마저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에스코바를 2루 땅볼, 팀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이 7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는 상대 교체투수 T.J. 맥팔랜드의 3구째를 타격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후속타자 마틴의 안타로 무사 1루에서는 류현진이 희생번트에 성공, 대타로 나선 크리스 테일러의 고의4구로 1사 1,2루를 엮었다. 먼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시거가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5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7회말 선두타자 페랄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워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바르가스에게 유격수 방면 병살타 타구를 유도했으나, 다저스 유격수 시거가 2루에 악송구 실책을 범해 1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아메드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6대0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서 대타 저스틴 터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9회초 시거의 1타점 적시타와 프리즈의 2타점 2루타를 엮어 9대0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7연승을 달렸다.

시즌 3번째 안타를 기록한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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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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