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최근 일본에서 고령자 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고령자용 새 운전면허 발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새 면허는 자동 브레이크 및 페달 오작동 시 가속제어 장치를 갖춘 ‘안전운전 서포트 차량’에 한해 면허를 발부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고령자 운전 사고의 경우 제동 반응 속도가 늦거나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잘못 밟아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망 사고는 460건에 달하며, 이는 과거 10년간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 4월에는 도쿄에서 88세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모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후쿠오카(福岡)시에서도 이달 81세 운전자가 도로를 역주행하며 승용차 5대를 연달아 들이받고 운전자 부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4월 도쿄에서 88세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모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