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약 없는 지점영업"...우리은행 IT 신입행원의 남모를 고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T분야 신입행원, 영업점 근무기한 두고 내부 잡음
"은행 업무 이해도 제고 취지 이해하나 직원들 불안감 팽배"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 우리은행에 다니는 A씨는 최근 퇴직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대학 시절 각종 IT 경진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던 개발자였던 A씨. 그는 IT부문으로 입행 후 2년 반 가량을 영업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업점에 배치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본인 적성에 맞지 않은 영업을 기약없이 해야하는 현 상황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우리은행 사옥[사진=뉴스핌]

우리은행의 'IT분야 신입행원' 근무 방식을 두고 은행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전문인력으로 뽑은 행원을 해당 보직에 투입하기 전 '영업점'을 경험하게 하는 현 인사제도 운영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피로도와 고충이 커지고 있다. 영업점 근무기간에 대해 명확한 기한을 두고 있는 여타 시중은행과 달리 우리은행은 영업점 근무 기한이 없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도 IT 부문 인력을 00명 채용후 일선 영업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현재 면접 2차 전형을 진행중이며 최종 합격자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채용 전형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은행 내부와 지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팽배해지는 분위기다. 부문별 합격자를 해당 부문 인력 풀(POOL)로 관리하고, 일정기간 영업점 근무 후 양성 및 선발과정(행내 공모)을 거쳐 관련 부서에 배치하는 채용 방식 때문이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채용'부터 IT 부문을 신설해 신입 행원을 채용해온 우리은행은 IT 전문인력을 뽑더라도 은행 내에서의 원활한 업무를 이어 나가기 위해선 영업점 근무와 이해가 필수라고 판단, 신입 행원들을 모집 분야와 관련없는 영업점에 배치해왔다.

다만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기간에 대한 '정확한 명시'가 없고 선발과정도 '불투명'하다는 점이 알려지며 이미 입사한 행원들이나 예비 입행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의 경우 IT 부문 신입행원의 경우 영업점 근무를 1년으로 명시하고 있다. 1년간 영업점에서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익힌뒤 본인의 적성과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IT 부서로 배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ICT 기업들처럼 디지털/ICT 인력을 수시채용한다. 최종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문 연수만을 거친뒤 해당 분야 유관부서로 배치한다. 업무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전문인력'을 뽑아 놓고 '무기한 영업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IT는 전문지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분야 중 하나다. 때문에 우리은행 역시 관련 전공자를 우대하거나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채용 절차에서 우대해왔다. 하지만 IT분야 행원을 모집하기 시작한 3년여가 지난 현재도 적지않은 인력이 은행 영업점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은행 본점 IT 본부의 인력 TO가 충분하지 않고, 여타 시중은행과 달리 개발 업무를 같은 그룹 내 계열사인 우리FIS가 전담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란 분석이다.

우리은행 내부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위비뱅크 등 모바일뱅킹이 중요해지며 IT 신입행원을 새로 뽑고 있지만 IT 직군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개발 업무의 경우 우리FIS가 전담해 사실상 기획 업무만 하니 인력 TO가 적어 영업점을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IT분야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선 우리은행 IT 행원 채용이 사실상 '평생 영업직'이란 말도 나돈다.

우리은행 IT 분야에 지원한 한 취업준비생은 "최근 3년간 IT 분야로 입행한 인력 대부분이 아직도 지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건 이해하지만 기약 없이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를 해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은행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또 IT 인력으로 입행한 인력 대부분이 현재 IT본부 및 유관부서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T분야로 입행한 인력 대부분이 영업점에 남아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IT 유관부서에서 근무한다"며 "우리FIS와의 상호 인력파견 등을 통한 기술 개발 강화 및 그룹 디지털 역량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인사를 통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