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우리·농협·하나금융 등 총 11곳…내년부터 자본 1%P 추가 적립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시스템상 중요은행에 신규 지정됐다. 시스템상 중요은행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신한·하나·KB·농협·우리금융지주와 상기 지주의 소속은행 등 총 11곳이 2020년도 시스템적 중요 은행·은행지주회사(D-SIB)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해 올해 1월 설립된 우리금융지주가 새롭게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D-SIB는 2020년 중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D-SIB에 새롭게 선정된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1%포인트의 추가 자본을 적립해야 한다. 최저 총자본비율은 11.5%다.
금융당국은 은행지주회사와 은행 그리고 총자산 5조원 이상 외국은행 지점을 대상으로 시스템적 중요도 평가를 진행했다. 규모, 상호연계성, 대체가능성, 복합성, 국내 특수요인 등 5개 부문 11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해 총점이 600점이 넘는 은행들은 D-SIB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바젤위원회(BCBS)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금융기관이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해 나라별로 시스템상 중요 은행을 선정해 추가 자본 적립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2016년부터 D-SIB를 선정해왔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