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은 한국공항공사가 수도권에 있는 김포공항에만 집중적으로 치중하고 김해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을 홀대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장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지난해 60가구 231명에 이어 올해에도 61가구 244명을 선정해 국제여행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장 [사진=김용주 기자] 2019.3.23. |
한국공항공사는 또 지난해 11월 김포공항 개항 6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7가지 혁신방안을 담은 ‘김포공항 혁신발전 헌장’을 선포했다.
혁신방안에는 △세계 최고의 도심공항육성 △서울 서부권 신성장 거점 육성 △공항시설의 획기적 개선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열린 문화·체육 공간조성 △항공조종훈련센터 등 항공교육의 메카 육성 △항공산업 플랫폼 구축을 통한 좋은 일자리 확대 △4차 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 혁신성장의 역할 수행 등 7가지를 담았다.
혁신방안 역시 서울본부가 아닌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했고 김포공항 외 다른 공항의 혁신방안은 언급도 없었다.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은 "공사의 지방공항무시, 지방공항 홀대는 도를 넘었고 부산지방본부는 김해공항의 현안문제 해결과 주민을 위한 사업에 대책 없이 일관하고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를 느낄 정도"라며 "김포공항 못지않게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김해공항을 홀대하는 것은 지방공항이라는 이유만으로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 지방공항을 홀대한다면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공사로 개명하고 하는 일 없는 부산본부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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