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대학교가 미국 국무부 위탁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인 CLS(Critical Language Scholarship)를 5년 연속 운영한다고 2일 전했다.
CLS 프로그램은 미국정부가 ‘주목해야 할 14개의 세계 언어’를 선정, 다양한 전공의 미국 대학생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해 각 언어의 해당 국가에서 단기 집중 과정 형태로 언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CLS 프로그램 참가자 모습 [사진=전남대학교] |
전남대 언어교육원은 지난 2015년 CLS 한국어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한국어연수 현지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미국 전역에서 선발된 28명의 CLS 한국어 장학생들이 오는 8월 17일까지 8주 동안 5개 반으로 나뉘어 한국어교육을 받는다. 또한, K-Pop, 태권도 등 다양한 문화체험과 광주시내외 야외체험활동을 통해 한국문화 전반을 알아가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광주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살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교육 및 영화상영, 민주묘지참배 등을 통해 5·18정신의 국제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모두 연수기간 동안 광주시내 가정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며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전남대 언어교육원은 이들의 과제수행, 한국어학습, 문화체험활동 등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전남대생들도 국제적 안목 향상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전남대 학생들을 ‘1대1 언어파트너’로 연결해 줬다.
문기석 원장은 “전남대학교가 5년 연속 미국 국무부 CLS 프로그램 위탁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언어교육원의 한국어 교육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어 교육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