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캠프가 올해 2분기(4~6월)에 2150만달러(약 252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캠프는 올 6월 30일까지 약 25만6000여명의 기부자로부터 215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州) 사우스벤드 시장의 선거캠프가 모금한 금액 다음으로 큰 액수다. 앞서 지난 1일 부티지지 선거캠프는 2분기에 총 2480만달러(약 29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2분기에 1800만달러(약 211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츠)은 아직 모금 액을 발표하지 않았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재선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총 1억5000만달러(약 1756억원)를 모금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후보의 선거 캠프는 이달 15일까지 연방 선거위원회에 2분기 모금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한편, 민주당의 2020년 대선 후보 1위로 꼽혔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 1차 TV 토론회에서 해리스와 워런 상원의원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이 형성하고 있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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