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협력사업 재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가 인용한 한미일 소식통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변의 핵시설 완전폐기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뜻을 밝히고,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개성공단 단지의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을 용인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남북 경제협력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더 확실하게 행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우)이 30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에 나섰다. 2019.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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