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훈 "인적자원 투자 및 규제완화 뒷받침돼야"
황인학 "규제 시스템 성장친화형으로 바꿔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중장기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적극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는 8일 오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제2차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경제가 직면한 성장 잠재력 저하 우려에 대한 중장기적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자 '생산성의 미래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최재천 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주훈 KDI 선임연구위원과 황인학 한국기업법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중장기전략위 민간위원)과 유성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윤기영 한국외국어대 미래학 겸임교수(미래학회 이사)가 지정토론을 맡았으며, 중장기전략위 민간위원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 30여명이 자유토론에 참여했다.
김주훈 KDI 선임연구위원은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생산성 혁신의 전략과 과제' 발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탈산업화 이후 중장기 성장 경로를 결정할 중요한 시점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AI 등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산업을 결합하는 뉴비즈니스 창출이 필요하다"며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을 위해 인적자원 중심 투자, 규제 완화, R&D 관리체계 정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학 한국기업법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제도, 기업가정신과 경제성장’을 주제의 발표를 통해 "성장의 핵심 고리인 기업가정신을 단순한 개인적 소양이 아닌 경제 제도와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사회적 이슈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혁신을 가져오는 기업가정신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시스템, 지적재산권, 진입‧경쟁제한 정책 등 주요 제도를 성장 친화형으로 바꿔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산업, 경제,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정책 담당자들이 우리 경제 생산성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기재부는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심층전략 수립 등에 활용하고, 발제 내용은 기재부 홈페이지와 SNS에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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