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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시장 "포천에 석탄발전소 있으면 누가 숙박하러 오겠나"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08:56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08:56

8일 (사)한국농어촌민박(펜션)협회 포천시지회 발대식에서 언급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이 "포천에 석탄발전소가 있으면 누가 숙박하러 오겠냐"라고 일갈했다.

8일 오후 (사)한국농어촌민박(펜션)협회 포천시지회 발대식이 열렸다.[사진=양상현 기자]

박 시장은 지난 8일 오후 사단법인 한국농어촌민박(펜션) 협회 포천시지회가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한 발대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포천의 오랜 역사 중에는 세 가지 기본적인 것이 있었다. 맑은 공기, 맑은 물, 깨끗한 토양이 바로 그것이다"고 말문을 띠었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맑은 하늘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을 담글 수 있는 물들이 점차 없어지고, 토양이 오염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포천에 석탄발전소가 들어왔다. 석탄발전소가 존재하는 한 청정포천의 브랜드는 깨지고, 누가 여기 관광하러 오겠냐"라고 설명했다.

그는 "폐광된 탄광지를 관광자원화한 곳은 가더라도, 석탄발전소가 있는 곳을 누가 가겠냐"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8일 오후 (사)한국농어촌민박(펜션)협회 포천시지회 발대식이 열렸다.[사진=양상현 기자]

박 시장은 "석탄발전소는 포천의 중대한 현안이며, 앞으로 포천이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맑은 공기, 맑은 물, 깨끗한 흙이라는 세 가지를 기본 원칙으로 그동안 잘못되어 왔던 행정을 고쳐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포천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민박과 펜션 등 숙박업은 시의 관광사업과 연계된 사업으로 중앙정부와 함께 지자체가 보조해 농ㆍ어촌 민박가구 등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종사자 친절 서비스 마인드 함양, 관광진흥개발기금 유치 알선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리와 의무는 병행되어야 한다. 자유에도 책임이 따르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한탄강과 국립수목원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독창성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오후 (사)한국농어촌민박(펜션)협회 포천시지회 발대식이 열렸다.[사진=양상현 기자]

그러면서 "이젠 웬만해서는 감동하지 않는 무딘 도시인에게 김치 한 가지, 된장찌개 하나라도 정성으로 만들어 가슴을 움직이게 서비스한다면 포천에서 민박하면서 장작불 땐 온돌방에서 몸을 녹이고, 불편한 화장실 체험, 산사에서의 체험 등 누구나 상상하는 농촌 민박체험은 불편함을 서비스로 포장할 수도 있고, 그래서 사람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감동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탄강과 국립수목원이라는 세계적인 자원을 체험하게 하고 서비스로 승부하는 것, 그 과정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이라며 "포천시의 브랜드인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정포천’을 위해 현재 시 차원에서도 광릉숲이나 광릉수목원이 아니라 포천숲 또는 포천 국립수목원 등으로 빼앗긴 '포천'의 이름을 반드시 되찾아 오도록 행정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의 격려사는 "이런 진심이 감동으로 이어져 관광포천을 성공으로 이끄는 작은 밀알이 되길 바란다"라는 주문임과 동시에 석탄발전소 사용승인 불허로 청정포천의 브랜드를 지켜나가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8일 오후 (사)한국농어촌민박(펜션)협회 포천시지회 발대식이 열렸다.[사진=양상현 기자]

한편 펜션협회는 농어촌 민박 회원들의 단결과 포천시 농어촌민박 및 관광산업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농어촌민박은 농어촌 지역과 준 농어촌 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연면적 230㎡ 미만)을 이용해 농어촌 소득을 늘릴 목적으로 투숙객에게 숙박 및 취사시설, 조식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포천시에는 225개소가 등록돼 있다.

8일 오후 (사)한국농어촌민박(펜션)협회 포천시지회 발대식이 열렸다.[사진=양상현 기자]

석동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민박사업의 발전을 위해 회원과 함께 노력해 포천시 관광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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