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일본 교토(京都)시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건물에서 18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1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은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화재는 오전 10시 30분경 교토 후시미(伏見)구에 있는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발생했다.
NHK는 한 남성이 가솔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남성이 "죽어라"라고 외친 뒤 불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3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으며, 이 중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 안에는 직원들을 비롯해 약 7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41세 남성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화재로 부상을 입은 탓에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교토 애니메이션은 '울려라! 유포니엄'과 '케이온',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18일(현지시간) 일본 교토시 소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 영상 갈무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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