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이슬람교 주민 탄압과 인권유린과 관련, ‘세기의 오점’이라고 성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우리 시대 최악의 인권 위기의 본거지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서 연설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이 중국 헌법에 직접적으로 명시된 신앙에 관한 보장 조항과 일치하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우리는 중국 정부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개별적으로 저지한 것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4일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도 신장 지구 종교 탄압과 인권 유린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12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37개국이 신장 지구 인권 상황을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히는 등 미국의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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