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일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한국 제외키로 결정
文의장 “韓 최선 다했다…日에 실망 금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에게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일어날 외교적, 경제적 파장의 모든 책임은 아베 내각에 있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국회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문 의장이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밝힌 입장을 전했다.
문 의장은 “일본 아베 내각이 오늘 대한민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했다 깊은 유감이며 아베 내각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대표단 일본 방문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7.30 leehs@newspim.com |
문 의장은 이어 “그간 한국은 정부, 청와대가 모두 나서 양국 관계의 외교해법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국회 또한 초당적 방일단을 보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조치 철회(를 촉구하고)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절대 불가하다는 뜻을 전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아베 내각은 오늘 한일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을 기원하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망을 안겼다. 또 외교적 해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한국 국회는 비상한 각오로 모든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능동적 당당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 대변인은 앞서 여야 방일단이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지 못한 채 ‘빈 손’ 귀국한 것과 관련해선 “니카이 간사장 면담이 취소되긴 했으나 한일외교포럼의 초기 목적을 다했으며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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