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차 경제보복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기자회견
"정부는 외교력 키워서 일본이 대화에 나서도록 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사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일본이 대화에 나설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외교력을 증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손 대표는 2일 2차 경제보복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무모한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27차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2 leehs@newspim.com |
손 대표는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이지만 해당 일본기업의 국내자산 압류절차가 시작되자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1일 1차 경제보복 조치를 강해했고 오늘 2차 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화의 핵심은 이번 수출규제 원인인 대법원의 강제징용자 배상판결에 대해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부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족적 감정에 매몰돼서는 안된다”며 “한국·일본·미국은 미워도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관계인 만큼 양국의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한다는 마음으로 이성과 합리를 지켜 냉철하게 사태에 대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도 당파와 이념을 떠나 하나로 뭉쳐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며 “일본정부가 자세를 바꾸고 외교적 대화에 나설 때까지 우리는 일치단결해서 어려움을 인내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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