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발표를 가졌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위해 강력한 추진체계를 신설하고, 특별법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 장관은 “이번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컨트롤타워로 경쟁력위원회를 조속하게 신설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실무추진단도 산업부에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법 제정 후 20년 가까이 지난 현행 소재·부품특별법은 시장 요구에 맞게 제도의 틀과 내용을 전면 개편하겠다”며 “장비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강력한 규제특례 근거를 신설하는 등 상시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가마우지와 펠리컨 비유를 통해 위기 극복 의지를 보였다.
그는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으면 삼키지 못해서 그것을 빼내는, 즉 말하자면 실속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만 펠리컨은 바로 자기 입 안에서 새끼를 키운다”며 비유의 배경을 설명했다.
성 장관은 “우리 소재·부품·장비산업은 가마우지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그간 숱한 위기를 극복해 왔던 우리 경제와 산업의 저력을 믿고 있으며, 이번 대책에 대한 강력한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합심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그간의 가마우지를 미래의 펠리컨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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