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일본기업이 요구하는게 늘어난 첫 사례"
"간담회 정기적으로 열어 추이 지켜볼 것...이번 위기 경제 체질 바꾸는 계기 되길"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중소기업 애로센터에 일본기업 관련 신고가 7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 규제 관련 중소기업 애로청취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재까지 중소기업 피해가 있다고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과거와 다르게 일본기업이 불편한 조건이나 서류를 요구하는 사례가 7건 정도 접수됐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신고센터 접수가 아니라 간담회를 좀 더 정기적으로 열어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애로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설치한 신고센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청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6 leehs@newspim.com |
박 장관은 "그간 가장 문의가 많았던 것은 장기적인 물량확보를 위한 자금 지원 방법이었다"며 "화이트리스트 배제나 포괄적 특별허가 등 문의가 많은 것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이번 사태는 아베의 일본에 의한 경제 공격이자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을 흔들겠다는 계략이 숨었다"며 "이번 위기를 국내 경제 체질을 바꾸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체질을 바꾸는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대·중소기업의 분업 협력과 효율성"이라며 "단기, 중기, 장기로 계획을 나눠 다시 다짐속에서 도약을 해야하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중기부는 연결자로서 힘든 애로사항을 풀어드리고, 기업간의 정보교환 등 필요한 일에 있어 좀 더 신경쓰겠다"며 "중기부가 대기업과 공동R&D 투자,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등의 상생 플랫폼을 조성해 우리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일 발표한 정부합동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중소기업에 알리고,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건의사항을 신속히 정책에 반영해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다이아몬드 휠 개발 업체 '에스다이아몬드 공업'의 고영길 대표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있어 국산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보유한 8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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