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6세 남아가 통학차량에 장시간 방치됐다가 사망한 사고가 일어난 이후 어린이용 GPS 시계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VN익스프레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노이 꺼우저이 응우옌 퐁 삭 거리에 위치한 비엣텔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어린이용 GPS 시계가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어 근방에 있는 다른 영업점들도 재고가 떨어져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타이하에 있는 또다른 비엣텔 영업점은 이날 오전에만 GPS 시계가 30개 팔렸다며 평소보다 4배 더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응우옌 치 탄 거리에 위치한 모비폰 영업점장은 수십명이 GPS 시계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자녀를 둔 호앙린 씨는 점심시간 딸을 위해 GPS 시계를 구매하러 근처 비엣텔점을 방문했으나 이미 매진돼 구매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인 '키디2'는 가격이 130만~140만동(약 6만7730원) 정도이다. 이 제품은 전화를 걸거나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것이 가능하며 아이가 안전지대를 벗어날 경우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신호가 가도록 하는 비상 호출 기능도 있다.
하노이 소재 게이트웨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6살 남아가 지난 6일 오전 7시 통학버스에 탑승했다가 9시간 뒤 차량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이날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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