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시티 로이터=뉴스핌] 전솔희 인턴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유니버설시티에 위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쥬라기 월드-더 라이드” 개장 행사의 전체적인 외관 모습이다. |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사냥꾼들이 스포츠로 사람을 살해한다는 내용을 풍자해 논란이 일었던 영화 '더 헌트'(The Hunt) 개봉을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영화는 오는 9월 상영 예정이었으나 최근 잇따른 집단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도 가세하면서 후폭풍을 우려해 상영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성명에서 다음 달 27일부터 개봉할 예정이던 '더 헌트'를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금은 이런 영화를 개봉할 만한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9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유분방한 할리우드에서 개봉되는 이 영화는 혼란을 야기해 악화시킬 것”이라며 비판했다.
크레이그 조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더 헌트'는 오스카상 수상 배우 힐러리 스왱크와 베티 길핀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공화당의 전통적지지 지역에서 납치된 사람들이 부유한 악당 사냥꾼들로부터 총격 사냥을 당하는 장면이 묘사되는 등 분열된 미국의 사회상을 풍자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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