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이 메이저리그 사상 역대 최소 이닝으로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크리스 세일(30)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을 내주며 5실점을 했지만, 탈삼진 12개를 잡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995탈삼진을 기록한 세일은 12개의 삼진을 더해 통산 2007탈삼진을 남겼다. 세일은 3회말 오스카 메르카도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통산 2000번째 탈삼진을 달성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MLB.com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일은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뒤 1626이닝 만에 2000탈삼진을 채웠다. 역대 83번째 기록이다.
특히 대단한 것은 '이닝'이다. 세일은 앞서 2000탈삼진을 잡아낸 82명의 투수들보다 적은 이닝을 소화하며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앞선 기록은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1711⅓이닝에서 2000탈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랜디 존슨(1733⅓이닝), 맥스 셔저(1784이닝), 클레이턴 커쇼(1837⅔이닝), 놀란 라이언(1865⅔이닝) 등 MLB 역대 최고의 투수들도 세일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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