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60% 넘는 에어팟은 49위 그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신 무선 이어폰 평가 결과 갤럭시 버즈는 음질 분야 평가에서 유일하게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전체 평점에서도 8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에어팟2와 갤럭시버즈. [사진=심지혜 기자] |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버즈는 모든 음역대에서 고른 음질을 구현해 단점은 거의 없지만 사운드는 다소 거친 편"이라며 "외부 소음과는 분리되면서 주변의 소리는 듣고 싶어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무선 이어폰 출시를 늘려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 S10과 함께 갤럭시 버즈를 첫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 노트10에서 이어폰 단자를 처음으로 없앴다.
이를 통해 디자인 측면에서도 개선됐지만, 무선 이어폰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판단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2위는 뱅앤올룹슨의 베오플레이 E6(80점)가 차지했다. 원모어의 iB프리 스포츠(76점), 앵커의 사운드코어 리버티 에어(76점), 보스의 사운드스포츠 와이어리스(76점)가 뒤를 이었다.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평점 56점을 받아 49위에 머물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순위는 애플(60%), 삼성전자(8%), 자브라(5%), 보스(3%), QCY(3%) 순으로 나타났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