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5차례 시도 끝에 멕시코 안착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야시엘 푸이그가 쿠바를 탈출한지 7년만에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8)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미국 시민권자가 되는 엄청난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성조기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야시엘 푸이그가 쿠바를 탈출한지 7년만에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사진=야시엘 푸이그 SNS] |
쿠바 청소년대표 출신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2012년 목숨을 걸고 쿠바를 탈출했다. 그는 2011년 다섯 차례 시도 끝에 2012년 6월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의 도움을 받아 멕시코에 안착했다.
멕시코 영주권을 얻은 후 푸이그는 LA 다저스와 7년간 4200만달러(약 510억원)의 계약을 맺고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푸이그는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전 LA 다저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또 지난달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개인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MLB는 이어 "푸이그는 미국 시민권을 따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공부하며 보냈다. 그는 드디어 시민권자가 됐고 작은 국기를 들어 자신의 노력을 기념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다저스에서 활약하다 작년 말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고,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타율 0.277, 131홈런 398타점을 기록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