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앞둔 정현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세계랭킹 135위' 정현(23·한국체대)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오들럼 브라운 밴 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8320달러) 16강전에서 막심 장비에(195위·프랑스)에게 세트스코어 0대2(4-6 2-6)로 패했다.
정현은 전날 2회전에서 2시간13분 간의 접전 끝에 역전승을 따냈으나, 체력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듯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보다 낮은 랭킹을 갖고 있는 장비에에게 패했다.
정현이 밴 오브 챌린저 16강에서 탈락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정현은 이날 경기서 1세트에만 6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끌려갔다. 2세트에서는 2게임을 따내는 데 그치며 1시간3분 만에 패배했다.
올 시즌 부상에 시달렸던 정현은 지난달 중국 청두 챌린저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요카이치 챌린저에서도 8강에서 기권하기 전까지 7연승을 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이번 대회 16강에서 좌절하며 제동이 걸렸다.
정현은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예선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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