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덕수고 출신 좌완투수 정구범이 전체 1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는 26일 2020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덕수고 출신 정구범(19)을 지명했다.
정구범은 덕수고 2학년 시절부터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했으며, 좌완이라는 희소성을 갖고 있다. 특히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 즉시 프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정구범은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야구 유학을 떠나며 유급을 하는 바람에 1차 지명에서 제외, 2차 지명 대상자가 됐다.
NC 다이노스 정구범. [사진= NC 다이노스] |
특히 이번 드래프트에서 포수가 대세였다. KT 위즈는 유신고 출신 포수 강현우를 지명했고, 두산이 정규민(경기고, SK가 전의산(경남고)를 차례로 지명했다.
2차 1라운드에서 포수가 지명된 것은 NC 김형준에 이어 2년 만이다. 특히 2017년 나종덕(롯데), 신진호(NC) 두 명의 선수가 포수로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이후 최다 포수지명이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NC가 정구범, KT는 강현우를 지명했으며, LG 트윈스가 투수 김윤식(광주진흥고), 롯데 홍민기(대전고), 삼성 허윤동(유신고), 키움 이종민(성남고), 한화가 남지민(부산정보고)의 이름을 불렀다. KIA는 내야수 박민(야탑고)을 지명하면서 내야수 보강을 마쳤다.
이번 2020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대학 졸업 예정 선수 794명과 276명, 해외·프로 출신을 포함한 기타 선수 8명 등 총 1078명이 지원했다. 지난 7월1일 연고 지역 신인을 1차 지명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최대 10명의 선수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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