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오후 12시 20분, 판교 넥슨사옥 앞 집회 개최
노조 측 "노동자들, 고용불안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 노동조합이 다음 달 3일 사측을 대상으로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넥슨은 최근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8월 중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 넥슨 지회(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27일 관련 소식지를 통해 "내달 3일 오후 12시 20분 판교 넥슨사옥 앞에서 고용안정 보장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올해 초부터 고개를 들었던 매각설, 매각이 불발된 뒤에도 이어지는 조직 쇄신에 대한 뉴스, 연이은 프로젝트 중단, 떠도는 소문 등 사실상 구조조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노동자들은 또다시 고용불안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개인의 업무가 바뀌더라도 안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고용을 보장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 주길 바라지만, (사측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호한 입장 외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게임업계 노동자 권리의 스타팅포인트를 세우자는 기치 아래 시작한지 1년,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고용불안에 대해 최초로 한 자리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는 자리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며 "현장에서 우리의 목소리가 크게,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부디 동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집회에서는 △고용안정 촉구를 위한 이슈 환기 및 구호 제창 △지난 1년간의 활동 보고 및 향후 활동 계획 발표 △노동가요(철의 노동) 배우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