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최대 도시건축 전시·박람회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관람할 수 있는 화려하고 풍성한 개막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30일 서울시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식의 주요내용과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전 세계 주요 도시와 도시·건축 관련 기관‧대학‧전문가들이 총집결하는 국내 최초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다. 도시 문제 관련 현안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논의한다. 올해 주제는 ‘집합도시-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도시’다.
개막식은 9월 7일 오후 3시 30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박원순 시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다. 이 자리에는 비엔날레 참여 작가‧관계자, 일반 시민 약 300여 명이 참석한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며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0까지 비엔날레 65일간의 대장정이 이어진다.
개막식 총괄기획은 강원도 평창의 한 폐교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문화 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는 감자꽃스튜디오의 이선철씨가 맡았다.
개막식 1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1관에서 약 60분 간 열린다. ‘집합도시’의 역동성을 문화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과 평양이라는 두 도시의 변화에 따른 우리들의 한과 흥이 담긴 ‘평양검기무’ 공연 △근대시대 100년의 우리 춤과 소리, 놀이를 재해석한 ‘전우치 놀이단’의 놀이판, ‘서울 한량춤’, ‘신바람 서울 춤곡’ 등의 공연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춤사위를 선뵈는 ‘평양검기무’ 공연이 개막식 무대에 올라 주목된다. 민향숙 평양 검무 전승교수가 춤사위를 뽐낸다.
1부가 끝나면 ‘비엔날레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2부 개막식 장소인 돈의문박물관마을로 향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출발해 세운상가,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이르기까지 비엔날레 주요 전시장을 거쳐 간다.
버스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명예시장,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홍보대사인 배우 변요한, 건축 관련 대학생,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감독‧총괄건축가 등이 탑승한다.
행사장 위치 [자료=서울시] |
2부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관한 생각을 나눠 보는 ‘서울 토크쇼’가 1시간 반 동안 열린다. 도시의 비전을 그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도시를 만들어가는 도시전문가, 도시의 주체인 시민이 함께 참여해 도시의 현안을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재용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은 “세계 건축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이게 될 2019서울비엔날레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도시’라는 서울비엔날레 주제가 개막식에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기획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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