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이 대형 국영 기업들에 홍콩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기업 임원들을 인용, 중국이 홍콩 소요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서는 동시에 투자 확대 및 홍콩 기업 지배지분 확대 등에 있어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주 홍콩과 맞닿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중국 대형 국영 기업 100여 곳의 고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당국은 이들에게 수년 내 중국의 최대 정치 위기에 해당하는 홍콩 시위 사태를 가라앉히는 데 역할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부동산과 관광 등 홍콩 주요 산업부문에 투자 확대를 약속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금융 시장 안정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익명의 소식통들은 구체적인 투자 조치가 논의되거나 합의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11일(현지시간) 홍콩의 뉴 타운 플라자 쇼핑 몰에서 집회를 하던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9.09.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