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무역 협상 결과를 지켜보며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1.15포인트(0.29%) 상승한 392.95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0.31포인트(0.08%) 상승한 1만2468.01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1.50포인트(0.16%) 하락한 7344.92를 나타냈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31.70포인트(0.56%) 상승한 5690.78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4.99포인트(0.02%) 하락한 2만2123.25에 마쳤다.
시장은 앞서 19일 미국과 중국이 이틀간의 실무 협상에 돌입하면서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고 있다. 다음주 대거 발표되는 유로존 및 미국의 PMI와 GDP 등 경제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부동산과 유틸리티, 식음료와 같은 방어주를 사들였으며 소매업 관련 기업들의 주도로 스톡스600 지수가 상승했다.
또한 이날은 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워칭데이(quadruple watching day)'를 맞아 변동성을 보였다.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 및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촉발한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나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투자 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특히 원유 및 휘발유 섹터는 한 주간 3.4% 오르며 4개월 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당뇨병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의 승인을 받으면서 2.6% 상승했으며, 에어버스는 3.2% 하락했다. 유니레버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TAB)도 각각 1.5% 넘게 하락했다.
이밖에 덴마크 위스케 은행(Jyske Bank)이 5.3% 상승했으며 롤스로이스는 2.1% 하락했다. 토머스 쿡은 최대 주주인 중국 포선과 거래에서 추가 자금 200만파운드가 필요하다고 확인하면서 22.78% 급락했다.
런던 장 마감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6% 하락한 1.1012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18%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