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단말기업 해외진출 기대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6일부터 5.9㎓ 대역 이동통신(Cellular) 기반 차량통신(C-V2X) 단말에 대한 국제공인 인증시험(GCF)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GCF(Global Certification Forum)는 유럽 이동통신 인증기관이다.
‘C-V2X’는 ‘Cellular-Vehicle to Everything’의 약자로,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에서 제정한 이동통신 기반의 차량무선통신 기술이다. ‘V2X(Vehicle to Everything)’는 차량과 사물 간 통신으로, V2V(차량 대 차량), V2I(차량 대 기지국), V2P(차량 대 보행자), V2N(차량 대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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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에 따르면 C-V2X 국제공인 인증시험 서비스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제공되며, 올해 LTE 기반의 GCF 프로토콜 적합성 테스트를 시작으로 향후 5G V2X까지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발표한 5G⁺ 전략에서 5G V2X를 15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자율주행 차량통신 분야 집중 지원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및 시장 선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정한 바 있다.
최근 자율주행은 자동차가 자체 센서를 활용, 스스로 위험을 회피하는 독립자율주행 방식에서 통신으로 획득한 정보를 더하는 자율협력주행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특히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등 우리의 통신 기술 및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인 자율협력주행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TTA는 국내 기업에 해당 테스트베드를 상시 무료 개방해 기술개발을 위한 테스트를 자유롭게 진행, 이와 연계해 TTA 전문 인력을 활용한 표준기술 컨설팅도 무료로 함께 지원한다.
국제공인 인증시험의 경우 국내 기업들은 소요 비용의 25%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 차량통신 분야 국제공인 인증 획득이 용이해지면서 국내 기업의 C-V2X 단말 해외 수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C-V2X 표준화 일정에 따라 관련 시험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표준화와 관련해서는 내년 Rel15에 이어 2021년 Rel16 시험환경 구축 및 시험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기술·마케팅, 해외협력·제품현지화 등 우수한 기술을 가진 차량통신 기업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도 중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