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 오픈 27일 오전 4시35분 브랜트 스니데커, 짐 퓨릭과 동반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지난 시즌 내 성적은 B-에서 C+ 사이다. 올 시즌 목표는 밝히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른 저스틴 토마스(26·미국)가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166야드)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달러)에 출전한다. 저스틴 토마스는 PGA 투어서 통산 11승을 기록 중이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인 저스틴 토마스는 지난 9월9일 흑색종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다.
저스틴 토마스가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한다. [사진=PGA 영상] |
토마스는 대회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서 "최근 내 플레이에 자신 있는 상태다. 지난주부터 많은 연습을 소화했는데, 교정해야할 부분에 시간을 투자했고, 또 잘 하고 있는 부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 상쾌하게 새 시즌을 시작하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차례 이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10에 입상했다. 토마스는 "이 코스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다. 처음 출전했을 당시 컷탈락을 했지만, 최근 2차례 경기에선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고 떠올렸다.
토마스는 시즌 목표를 밝히지는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루키였을 당시 시즌 목표를 밝힌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실수였다. 앞으로도 목표를 공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목표를 밝히는 순간 그 것이 기준이 돼 시즌 마감까지 내 플레이에 비교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시즌 목표는 휴대폰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내 휴대폰을 훔치고, 비밀번호를 풀면 알아낼 수도 있겠다. 내가 당신에게 목표를 말해주는 순간 당신을 죽여할 수도 있다"라고 농담을 던져 대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 내 플레이에 점수를 매기자면 B-에서 C+중 어느 성적을 줘야할 지 고민이다. B-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난해에는 내가 '정말, 정말, 정말' 잘 플레이했기 때문이다. 티샷부터 그린까지 모든 것이 잘 플레이됐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다만 "C-의 성적을 고려하는 이유는 우승이 한차례 밖에 없었고, 부상 때문에 3경기나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를 놓친 것도 이 성적을 고려하는 이유 중 하나다"고 털어놨다.
그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버디 1개를 잡을 때마다 1000달러(약 12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전 NFL 스타 토니 로모(39·미국)와 함께 프로암 대회에 나선다. 로모는 이 대회에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나서기도 한다.
토마스는 27일 오전 4시35분 브랜트 스니데커(40·미국), 짐 퓨릭(50·미국)과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저스틴 토마스가 세이프웨이 오픈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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