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디코리아와 기술 이전 및 사업 협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인트론바이오는 비알디코리아와 파이오신(pyocin)을 이용한 돼지흉막폐렴용 박테리오신 기술을 이전하고 관련 사업 제휴 및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돼지흉막폐렴은 액티노바실러스 플루로뉴모니애(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라는 세균에 의해 발병되는 세균성 호흡기 질병 중 하나로, 급성으로 진행되면 청색증·식욕불량·호흡곤란·구토·고열·코와 입의 출혈 등을 일으키고, 24시간 내에 폐사되는 중요한 질병이다. 환경 변화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서 급증하는 추세에 있어, 급성형에 의한 폐사율 증가와 만성형에 의한 사료 효율 감소, 성장지연 등에 의한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인트론바이오가 개발한 파이오신(pyocin) 기술은 돼지흉막폐렴의 원인균인 액티노바실러스 플루로뉴모니애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박테리오신(Bacteriocin)이며, 인트론바이오가 보유한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 플랫폼 기술에 기반해 개발된 일종의 펩타이드 항생물질로서, 세균 세포의 특이적 수용체와 결합하여 용균을 일으킨다.
회사 관계자는 "파이오신 관련 기술을 비알디코리아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돼지 흉막폐렴에 효과적인 치료물질을 개발해 사업화해 나가기로 한 것"이라며 "인트론바이오는 인체 분야 바이오신약 기술 개발과 함께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관련 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으며, 동물분야는 협력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비알디코리아는 산업동물 분야 사료첨가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인트론바이오가 2017년 지분투자를 통해 약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전략적 제휴 협력기업이다. 세계 최대 사료업체인 카길코리아 출신이 대표를 맡고 있다.
김학관 비알디코리아 대표는 "돼지흉막폐렴은 산업동물 분야 현장에서 매우 심각한 질병"이라며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파이오신 관련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R&D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빠른 산업화가 필요한 분야는 협력기업들과의 제휴 및 기술이전을 통해 진행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라며 “협력기업들과의 지분투자 및 기술 제휴는 초기 단계의 유망한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