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중단 조치로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단기 매출 감소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대신증권은 대웅제약이 판매 중단된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알비스·알비스D)의 대체 의약품을 가지고 있어 매출 하락분을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홍가혜,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넥시움(작년 매출액 377억원), 가스모틴(작년 매출액 212억원) 등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의 대체 의약품을 가지고 있다"며 "알비스 매출 하락분을 일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라니티딘 위장약 잠정 제조·수입 및 판매 중지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식약처는 브리핑을 통해 위궤양치료제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국내 유통 ‘라니티딘 성분 원료 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WHO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 추정물질)가 잠정관리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2019.09.26 alwaysame@newspim.com |
전날 식약처는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주원료로 쓰이는 라니티딘 성분에서 인체발암 추정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관리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 7종과 이를 사용한 완제의약품 전품목(269개)에 대해 제조·수입·판매를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라니티딘 주요 처방 의약품에는 △일동제약의 큐란(작녁 매출액 222억원·매출비중 4.4%) △대웅제약의 알비스·알비스D(작년 매출액 584억원·매출비중 6.2%) 등이 있다.
홍 연구원은 라니티딘 위장약 판매 잠정 중단으로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단기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라니티딘 대체 의약품은 수혜를 예상했다. 라니티딘과 같은 H2 차단제 이외에도 프로톤펌프억제제(PPI), P-CAB 계열 약물 등 대체 의약품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PPI 계열 약물은 넥시움(아스트라제네카·대웅제약)과 에소메졸(한미약품)을, P-CAB 계열로는 케이캡(CJ헬스케어·종근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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