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스마트폰 시장 2.9% 성장 전망
5G폰 점유율 2020 10%→2023년 56% 증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G폰이 스마트폰 교체수요를 늘리면서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보다 2.9%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전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 스마트폰.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가트너는 5G폰이 점차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교체주기 증가로 시장이 정체기를 겪고 있지만 5G폰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수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5G폰의 점유율은 2020년 10%에서 2023년 5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휴대전화 시장의 주요 업체들은 기존 4G폰의 교체를 촉진하기 위해 5G 기술 도입을 모색할 것”이라며 “하지만 전세계 절반이 안되는 통신 사업자들만 향후 5년 내에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휴대전화 업체들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보다 빠른 속도, 향상된 네트워크 가용성, 향상된 보안 등 5G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해야 한다"며 "해당 업체들이 5G에 대한 초기 요구 사항과 구체적인 계획을 정비하고 나면, 2023년까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5G폰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이 17억43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18억1340만대)보다 3.9%줄어든 수치다. 다만 내년에는 5G폰이 본격 늘어나면서 17억6880만대, 2021년에는 17억7550만대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휴대전화를 포함한 PC, 태블릿 등 디바이스의 전세계 출하량도 비슷한 추이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전세계 디바이스 출하량은 전년보다 3.7% 줄어든 21억3970만대이며 내년 21억5580만대, 내후년 21억5680만대로 예상된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