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경계지역 통제초소 확대·유입방지 4단계 차단벨트 구축
[경남=뉴스핌] 이경구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문제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7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18개 시·군 긴급 방영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9.9.27 |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18개 시·군 긴급 방영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양돈산업 자체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을 넘어 국가적으로 식량위기,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경남까지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돼지열병이 확산일로 있다”면서 “국가적으로 대단힌 긴급한 상황으로 보고 한층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은 지난 2년간 조류독감(AI)나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청정지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독려했다.
이어 양돈농가가 집중된 김해, 창녕, 고성, 합천 4개 시군의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전염의 경로가 될 수 있는 가을철 축제 개최 여부를 마지막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마무리발언에서 "늦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며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농가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양돈농가에서 발생된 이후 연천군, 김포시, 인천 강화군까지 확산되었으며 의심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도는 지난 17일부터 매일 수시로 영상회의를 갖고 발생상황을 공유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도는 다른 지역으로터 유입되는 축산차량의 소독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경계지역 주요 진출입로에 통제초소 22곳을 추가 운영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4단계 차단밸트'를 구축해 차단방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