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돈을 받고 아기를 낳아주거나 파는 '아기공장'이 적발돼 대리모로 일하던 여성들이 다수 구조됐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달 초 나이지리아 대도시인 라고스를 급습해 15세에서 28세에 이르는 여성 19명과 어린이 4명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라고스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여성들은 전국 각지 출신으로 일부는 납치되어 왔고 다른 일부는 가정부 일을 구해준다는 말에 속아 아기공장에 들어오게 됐다. 자의로 온 사람도 있다.
어린이들은 매매 대상으로 잡혀온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아이들을 어떠한 경로로 데려왔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구조된 피해자들이 앞으로 관련 당국이나 기관에 넘겨져 재활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발견된 주택을 운영하던 여성 두 명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고 이번 사건의 주요 용의자를 찾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기공장'으로 불리는 인신매매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을 정기적으로 단속한다. 지난해에도 불법 고아원에서 162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구출됐다.
사진은 위 기사와 무관함. 나이지리아인들이 지난 9월 1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외국인 혐오 공격을 피해 나이지리아 라고스 공항으로 입국했다. 2019.09.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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