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도내 축제를 잇달아 취소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현재 파주와 연천, 김포 등지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화성시 양감면의 한 농장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신고가 접수됐으나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의 한 양돈농장 [사진=뉴스핌DB] |
현재 연천군은 4농가 1만406마리, 김포 4농가 4189마리, 파주 19농가 4만416마리 등 총 27농가 5만5011마리의 돼지 살처분을 완료했다.
도는 경기북부권역 내 이동 및 차량 진입·출입을 통제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살처분 농장 및 방역통제 초소 73개와 거점소독시설 34개를 운영하며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향후 헬기를 동원해 김포 해안 및 한강변 소독을 진행하고 오는 3일 경기도 남부지역에 진입 예정인 제18호 태풍 미탁에 대비해 돼지 매몰지를 정비·점검한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김포와 강화를 잇는 강화대교·초지대교의 진입·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소독할 계획이다.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크고 작은 축제들도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 먼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개최를 앞두고 취소됐으며 도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수원화성 ‘정조대왕 능행차’ 또한 볼 수 없게 됐다.
다른 도내 시·군들도 이천 쌀문화축제 및 안성 바우덕 축제 등을 취소하며 ASF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