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외무성이 1일 한국 공군 F-15K 전투기가 독도 상공에서 영공수호비행을 펼친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한국군은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군 당국은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영공수호임무수행 상황을 재연했다. 이들 전투기는 출격 20분만에 각각 동해와 서해, 남해 영공에 도착했다.
NHK에 따르면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차석공사에게 전화로 항의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김 차석공사에게 "일본이 사전에 중단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한국군 전투기가 다케시마(竹島·독도) 주변에서 비행을 진행한 것은 다케시마가 역사적 사실에서도, 국제법상에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F-15K 전투기는 지난 7월 러시아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독도 영공 침범 당시에도 출격한 바 있다.
[독도=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2019.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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