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앙지검 고발장 제출…내란선동·폭행교사 혐의
“엄중 책임 물어 불법 집회·시위 문화 뿌리 뽑아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동과 공동 폭행 교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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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내란 선동과 공동 폭행 교사 혐의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2019.10.04. kintakunte87@newspim.com |
이 대변인은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전 목사를 형법 제90조 내란선동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2조 공동폭행 교사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 목사는 201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 ‘청와대로 진격해야 한다’ ‘경호원의 총탄을 맞을 준비가 됐느냐’ 등 내란 선동 발언을 한 바 있다”며 “지난 3일 집회에서도 많은 군중이 모인 자리에서 수차례 내란 선동 발언을 했고 이에 많은 이들이 각목을 흔들며 청와대로 진입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광장 민주주의라는 것이 2016년 촛불을 계기로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며 “어제 일어난 폭력과 음주, 문화재 침입 같은 (불법적인) 집회·시위 문화를 뿌리 뽑는 차원에서 전 목사를 비롯한 단체의 책임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발장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광화문 범국민 집행대회’에서 ‘청와대 함락과 문재인 대통령 체포를 목표로 순국대의 청와대 진격, 경찰 바리케이드 무력화’ 등을 사전에 논의했다.
또 이를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며 내란을 선동했다.
실제 전 목사 등은 ‘순국결사대’ 머리띠를 두르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 이 과정에서 경찰의 방패를 뺏고 휘발유를 들고 경찰 저지선으로 돌진하는 등 폭력행위를 행사하다가 46명이 연행되게도 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전 목사 등을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함락과 문 대통령 체포 등 사전 논의하고 실행한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한 고발장을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이날 오후 3시 종로경찰서에도 고발장을 제출했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