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9년 만에 북한 원정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위아래 흰색 유니폼을 입고 평양을 누빈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은 위아래 흰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는 위아래 녹색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흰색 유니폼을 착용하는 한국에 맞선 북한은 빨간색, 골키퍼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 축구대표팀 배번명단. [사진= 대한축구협회] |
한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7번 유니폼을 착용한다. 황의조(보르도)는 16번, 이재성(홀슈타인킬) 10번, 황희찬(잘츠부르크)은 11번이다.
스리랑카전에서 6번 유니폼을 입었던 이강인(발렌시아)은 18번으로 배번을 바꿨다. 6번은 황인범(벤쿠버)이 차지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서 수비수 이용(전북현대)과 이재익(알 라이안)을 뺀 23명의 선수를 출전 명단에 올렸다. 이용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이재익은 큰 문제가 없지만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북한전이 열리는 김일성경기장에 4만명의 관중이 들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예상했다. 김일성경기장의 전체 관중석은 5만석이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