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확대
"가을철 이사수요·청약대기 전세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17일 발표한 '10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감정원은 "양호한 인프라로 거주선호도 높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교통망 확충 등 호재로 주거환경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는 강남구(0.11%→0.09%)과 서초구(0.08%→0.07%)는 주요 지역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송파구(0.12%)는 잠실·신천동 등 인기단지 위주로, 강동구(0.1%)는 신축 대규모 매수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에선 성동구(0.09%)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행당동 등 신축 위주로, 광진구(0.08%)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개발호재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북구와 동대문구는 각각 0.8%, 0.7% 올랐다.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4%→0.05%)은 상승폭 확대, 서울(0.07%)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9%), 서울(0.07%), 울산(0.06%), 경기(0.04%), 전남(0.03%) 등은 상승, 제주(-0.11%), 경남(-0.11%), 부산(-0.08%), 경북(-0.07%), 전북(-0.06%)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라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9%→0.1%)과 서울(0.06%→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0.08%)은 가을철 이사수요, 하반기 학교 배정을 위한 학군수요, 청약 대기수요의 전세유지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강남권역 등 대다수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18%), 경기(0.13%), 대전(0.11%), 서울(0.08%), 인천(0.06%) 등은 상승, 세종(-0.09%), 경남(-0.08%), 경북(-0.08%), 제주(-0.07%),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sun90@newspim.com